항공정비 이야기

비행기 정비사는 어떤 도구를 쓸까? – 현장에서 자주 쓰는 핵심 장비 3가지

경기도 고라니 2025. 4. 13. 22:49

📌 비행기 정비사는 어떤 도구를 쓸까? – 현장에서 자주 쓰는 핵심 장비 3가지

🔧 “항공정비사는 무슨 공구를 사용할까?”

항공정비는 단순한 기계 수리 작업이 아니라 고정밀 장비와 절차를 따라 수행되는 고도의 전문 작업입니다. 그래서 정비사들은 자동차 정비와는 전혀 다른 **전용 도구**를 사용하죠.

오늘은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항공정비사들의 대표 도구 3가지를 정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설명해볼게요!


🔩 1. 토크렌치(Torque Wrench) – 정확한 조임의 기본

항공기 부품은 **지정된 힘(토크)**으로 조여야만 해요. 너무 약하면 풀리고, 너무 강하면 파손되기 때문이죠. - 설정된 토크 값에 도달하면 ‘딸깍’ 소리와 함께 작동 - 기체 연결부, 엔진 부품, 착륙장치 조립 시 필수 - 항공정비 매뉴얼(AMM)에 **규정 토크 수치 명시** - 종류: 빔형, 클릭형, 디지털형 등

📌 항공에서는 토크 단위도 **Nm(뉴턴미터), in-lbf 등** 기종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므로 숙련이 필요해요. → ‘너무 조이면 고장’ 나는 게 항공기 부품의 특성이에요.

 


🧪 2. 비파괴 검사 장비(NDT) –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 확인

항공기는 작은 금속 균열이나 내부 부식도 중대한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**부품을 부수지 않고 검사하는 NDT 장비**가 중요해요. ### 대표적인 비파괴 검사 기법: - **자기 입자 검사(MT):** 자성을 가진 부품에 철분 입자를 뿌려 표면 결함 확인 - **초음파 검사(UT):** 부품 내부에 초음파를 쏘아 반사되는 파형으로 결함 분석 - **침투 탐상 검사(PT):** 염료를 침투시킨 뒤 결함에서 흘러나온 자국으로 손상 여부 파악 - **와전류 검사(ET):** 전자기장을 이용해 미세한 균열을 찾아냄

📌 NDT는 항공기 유지보수(MRO)의 핵심이며, 자격을 갖춘 검사원이 직접 수행해야 해요. → “보이지 않는 위험”을 찾아내는 게 항공정비의 진짜 실력입니다.

 


🧰 3. 그라운드 파워 유닛(GPU) – 엔진 없이 전력 공급

항공기가 지상에 있을 때도 **전기 장비, 냉방, 조명**이 필요하죠. 이럴 때 쓰는 도구가 바로 **GPU (Ground Power Unit)**입니다. - 항공기에 **115V, 400Hz 고주파 전기 공급** - 실내 점검, 계기 테스트, 조명 테스트에 사용 - 시동 전 전자장비 사전 점검 필수 장비 - 대형 공항에서는 지하 또는 지상 차량식으로 설치됨

📌 GPU는 비행기를 ‘전기차처럼 충전’하는 개념이 아니라, 시동 없이도 기체 내부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한 전력장비예요. → “기내에 불이 켜져 있다고 해서 엔진이 켜진 건 아닙니다.”


💼 보너스: 항공정비사의 공구함은 어떻게 생겼을까?

항공정비사는 각자 **지정된 개인 공구 세트**를 관리해요. 이유는 간단해요: **도구 분실 = 기체 결함 위험** - 항공사마다 정비사별 고유 공구함 지급 - 사용 후 매번 **수량, 위치, 청결 상태 점검** - 나사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정비 중단 후 탐색 - “공구 추적 불가 = 이륙 지연” 사유가 되기도 해요

📌 그래서 항공정비사들은 공구 정리에 **강박 수준의 철저함**을 가지고 있어요. → ‘나사를 잃으면 비행기도 잃는다’는 말이 있을 정도죠.


✅ 요약하자면?
항공정비사의 대표 도구는 1) 정밀 조임을 위한 토크렌치, 2) 손상 없는 검사를 위한 NDT 장비, 3) 지상 전원 공급용 GPU입니다.

이런 도구들이 모여서 하늘을 나는 기계가 안전하게 유지되는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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